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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2분기 영업손실 8350억원…개인정보 과징금 6158억원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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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된 대규모 과징금과 고객 보상 비용의 영향을 받으며 상장 이후 가장 큰 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본업에서도 적자가 이어졌지만 전체 손실 가운데 과징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 이번 실적을 사업 경쟁력 약화만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쿠팡의 모회사 쿠팡In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2분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회사는 해당 분기 약 835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당기순손실은 약 856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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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누적 영업손실 1조원 넘어

쿠팡의 2분기 영업손실은 종전 최대치였던 2021년 2분기 손실 규모를 넘어선 수준이다. 올해 1분기에도 개인정보 유출 피해 고객에게 제공한 구매이용권 관련 비용 등이 반영되면서 354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영업손실은 1조1895억원에 달했다. 쿠팡이 반기 기준으로 1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은 상장 이후 처음이다.

상반기 순손실도 1조2547억원으로 확대됐다. 최근 2년 동안 쿠팡이 쌓은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상당 부분이 올해 들어 발생한 일회성 비용과 적자로 상쇄된 셈이다.

과징금 제외해도 적자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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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손실을 키운 가장 큰 요인은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반영된 과징금이다. 쿠팡Inc는 약 4억1000만달러, 한화 기준 약 6158억원이 2분기 비용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과징금을 제외하면 2분기 영업손실은 약 2192억원으로 줄어든다. 당기순손실도 약 2403억원 수준이다. 과징금이 전체 손실의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이를 제외하더라도 적자 구조가 이어졌다는 점은 쿠팡이 추가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는다.

개인정보 유출 이후 진행한 고객 보상과 이용자 복귀를 위한 할인·프로모션 비용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피해 고객에게 제공한 구매이용권 사용이 이어지고 마케팅 지출까지 늘면서 일회성 비용과 영업비용이 동시에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제재 수위 비교에는 신중한 접근 필요

업계에서는 과징금 한 건이 분기 실적을 크게 흔든 사례가 드물다는 점에서 산정 기준과 제재 수준을 둘러싼 논의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다른 기업이나 해외 사례와 단순히 금액만 비교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기업별 매출 규모와 위반 행위의 성격, 유출된 개인정보의 종류, 피해 범위, 각국의 법률 체계가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개인정보 보호 의무를 위반한 기업에 책임을 묻는 것은 필요하지만, 과징금 산정 과정이 충분히 예측 가능하고 일관된 기준에 따라 운영되는지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제재 비용과 별개로 정보보호 인력, 보안 시스템, 피해 보상에 추가 자금을 투입해야 하는 만큼 재발 방지를 위한 실질적인 개선이 중요하다.

쿠팡의 향후 실적은 개인정보 사고와 관련된 일회성 비용이 줄어드는 시점, 기존 사업의 수익성 회복 속도, 고객 신뢰 회복 여부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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