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2분기 매출 1조1129억원…RTD 주류 성장에도 영업이익 감소
롯데칠성음료가 주류 판매와 음료 수출 확대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부담이 커지면서 전체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롯데칠성음료의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11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58억원으로 10.4% 줄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2조654억원, 영업이익은 103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18.6% 증가했다.

음료 매출 늘었지만 비용 부담 확대
음료 부문의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500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05억원으로 13.2% 감소했다.
내수 소비 둔화와 환율 상승, 원재료 및 물류비 부담이 수익성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포장재와 주요 원부자재 가격 상승이 매출 증가 효과를 일부 상쇄했다.
제품별로는 이른 무더위와 야외 활동 증가에 따라 스포츠음료 매출이 8.5% 늘었다. 커피와 탄산음료도 각각 4.1%, 3.1% 증가하며 음료 부문의 외형 성장을 뒷받침했다.
밀키스와 레쓰비, 알로에주스 등을 중심으로 한 음료 수출 매출도 미국과 러시아 등 해외 시장에서 판매가 늘며 9.8% 증가했다.
RTD 주류 매출 143.3% 증가
주류 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개선됐다.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1951억원으로 3.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5억원으로 156.6% 늘었다.
성장 폭이 가장 컸던 품목은 별도의 제조 과정 없이 바로 마실 수 있는 RTD 주류였다. ‘순하리진’ 제품군에 유자와 상그리아 제품을 추가하고 유통과 마케팅을 확대하면서 관련 매출이 143.3% 증가했다.
와인 매출은 판매 채널 확대 효과로 8.8% 늘었다. 소주와 청주도 각각 1.9%, 1.8% 증가하며 주요 주종이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해외사업 비중 47%까지 확대
필리핀과 파키스탄 등 해외 자회사를 포함한 글로벌 부문의 2분기 매출은 4585억원으로 3.4% 증가했다. 그러나 고유가와 물류비 상승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261억원에 그쳐 27.0% 감소했다.
분기 수익성은 약화됐지만 상반기 누적 기준 글로벌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7%, 11.0% 늘었다.
수출 실적을 포함한 글로벌 사업 비중은 전체 연결 매출의 약 47%까지 높아졌다. 국내 소비시장뿐 아니라 해외 자회사와 수출 실적이 전체 경영 성과에 미치는 영향도 그만큼 커진 셈이다.
연간 매출 4조1000억원 목표 유지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연결 기준 매출 4조1000억원, 영업이익 2000억원을 연간 목표로 제시했다.
앞으로 원부자재와 포장재 비용을 관리하고 영업망을 확대하는 한편, RTD 주류와 해외 브랜드 판매를 강화할 계획이다.
2분기에는 매출 증가에도 비용 부담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만큼, 하반기에는 주류 부문의 성장세가 이어지는지와 글로벌 사업의 물류비 부담을 얼마나 낮출 수 있는지가 실적 개선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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