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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국세 수입 223조원…반도체·증시 호조에 전년보다 33조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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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정부가 거둬들인 국세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조원 늘어난 223조원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기업의 실적 개선으로 법인세가 증가한 가운데 소득세와 증권거래세까지 큰 폭으로 늘면서 전체 세수 확대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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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경제부가 발표한 ‘2026년 6월 국세 수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누적 국세 수입은 총 223조원이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약 33조원 증가한 규모다.

세목별로는 법인세와 소득세, 증권거래세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법인세 수입은 전년 동기보다 4조3천억원 늘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의 실적이 회복되면서 기업들이 납부한 세금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소득세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조4천억원 더 걷혔다. 반도체 대기업들이 직원들에게 대규모 성과급을 지급하면서 근로소득세가 늘었고, 부동산 거래 회복에 따라 양도소득세 수입이 증가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주식시장 거래 활성화는 증권거래세 증가로 이어졌다. 올해 상반기 증권거래세 수입은 전년보다 5조2천억원 확대됐다. 특히 6월 한 달 동안 걷힌 증권거래세는 1조4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의 2천억원과 비교해 약 7배 수준으로 늘었다.

증권거래세가 급증한 데에는 주식 거래대금 확대와 세율 조정이 동시에 작용했다. 지난 5월 상장주식 거래대금은 1,911조2천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4.9배 증가했다. 증권거래세율도 지난해 0~0.15% 수준에서 올해 0.05~0.20%로 높아졌다.

정부의 세입 예산과 비교한 세수 진도율도 최근 평균을 웃돌았다. 1차 추가경정예산에 반영된 연간 국세 수입 전망치 415조4천억원을 기준으로 상반기 진도율은 53.7%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5년 평균인 51.8%보다 1.9%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추가경정예산을 반영하기 전 본예산 390조2천억원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세수 진도율은 57.2%까지 올라간다.

상반기 국세 수입 증가는 반도체 업황 개선과 증시 거래 확대, 기업 성과급 지급, 부동산 거래 회복 등 경제활동 변화가 세수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하반기에도 같은 증가세가 이어질지는 기업 실적과 자산시장 흐름, 내수 경기 회복 여부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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