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2분기 수익성 급감…백신 매출 이연으로 하반기 반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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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었다. 자회사였던 GC녹십자웰빙이 연결 실적에서 빠진 데다 독감백신과 희귀질환 치료제 등 수익성이 높은 제품의 매출 반영 시점이 하반기로 이동한 영향이다.

GC녹십자가 발표한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4,212억 원, 영업이익은 17억 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5.8%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93.8% 감소했다.

이번 실적 부진에는 사업 구조 변화가 영향을 미쳤다. GC녹십자는 지난 3월 재무 건전성을 높이고 핵심 사업에 필요한 투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던 GC녹십자웰빙 지분을 녹십자홀딩스에 전량 매각했다. 이에 따라 2분기부터 GC녹십자웰빙의 매출과 이익이 연결 실적에 포함되지 않았다.

독감백신 원액의 생산과 공급 일정이 늦어진 점도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작용했다. 통상적으로 해당 제품의 매출은 2분기에 반영되지만, 올해는 세계보건기구 지정 기관의 독감 유행 균주 표준품 확보가 늦어지면서 생산 일정이 조정됐다.

회사는 관련 백신 원액의 출하가 7월 중 모두 마무리된 만큼 매출이 3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고마진 제품인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역시 해외 공급 물량이 하반기에 집중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되는 면역글로불린 제제 ‘알리글로’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알리글로의 2분기 매출은 405억 원으로 1분기보다 약 10% 증가했다. GC녹십자는 올해 알리글로 매출 목표로 제시한 1억5,000만 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별도 기준 사업별 매출은 혈장분획제제 1,384억 원, 처방의약품 865억 원, 백신제제 552억 원, 일반의약품과 소비자헬스케어 부문 363억 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자회사인 GC셀은 2분기 매출 416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 규모는 직전 분기보다 약 80% 축소됐으며 당기순이익은 22억 원으로 나타났다.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정리하고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GC녹십자는 2분기 실적 감소가 사업 경쟁력 약화보다는 매출 반영 시점 변경과 연결 대상 조정에서 발생한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입장이다. 독감백신과 헌터라제 매출이 3분기부터 반영되고 알리글로 판매도 확대되고 있어 하반기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함께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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