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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생포 북한군 2명 한국행…젤렌스키 유엔 연설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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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이 한국으로 보내졌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밝혔다. 두 사람은 러시아에 파병됐다가 지난해 붙잡힌 병사들로, 그동안 한국행 의사를 전해왔다. 한국 외교부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을 부인하지 않았지만, 이송 시점과 경로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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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북한군 포로 2명 한국으로 보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9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군 전쟁포로 2명을 최근 대한민국으로 보냈다고 말했다. 두 병사를 살아 있는 상태로 생포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하면서, 한 병사는 붙잡히기 직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고 언급했다.

이번 발언의 핵심은 두 사람의 한국행이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공개 연설에서 확인됐다는 점이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들이 정확히 언제 출발했는지, 어떤 절차와 경로를 거쳤는지 밝히지 않았다. 따라서 ‘최근 보냈다’는 발표만으로 입국 날짜나 현재 머무는 곳을 특정할 수는 없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연설에서 북한 병력의 러시아 파병도 비판했다. 북한군이 왜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목숨을 바쳐야 하느냐고 물으며, 전쟁 참여가 북한의 미사일·드론 운용 역량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이는 포로 이송 사실을 밝히는 동시에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이 동아시아의 안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낸 것으로 읽힌다.

두 사람은 언제 생포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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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북한군 병사는 2025년 1월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됐다. 쿠르스크는 러시아 영토이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의 교전 지역이 됐고, 북한군이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투입된 곳이다. 이들이 우크라이나에서 붙잡혔다고 표현하기보다,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됐다고 설명하는 것이 장소를 정확히 전달한다.

두 사람의 향후 행선지는 한동안 불확실했다. 포로 교환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이들은 이후 한국의 탈북민 단체 등을 통해 한국으로 가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 당사자의 의사가 확인되는지, 안전하게 이송할 수 있는지, 관련 국가 사이의 협의가 어떻게 진행되는지가 신병 처리의 주요 문제였다.

한국 정부는 앞서 북한군 포로들이 한국행을 원할 경우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본인의 자유의사를 존중하고 국제법과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었다. 그동안 한국행 의사와 정부의 수용 방침이 알려져 있었지만, 실제 이송 여부는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발표에 관심이 모였다.

포로의 한국행은 우크라이나 측의 신병 관리가 끝났다는 발표만으로 설명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당사자의 의사와 안전, 국가 간 협의가 함께 얽혀 있기 때문이다. 특히 포로로 붙잡힌 뒤 한국행을 희망한다는 뜻을 전해 온 만큼, 이들의 선택이 존중됐는지가 그동안 한국에서 가장 중요한 관심사 중 하나였다. 다만 협의 과정의 구체적인 경위는 현재 발표된 내용만으로 확인할 수 없다.

한국 외교부는 어디까지 확인했나

9월 24일 보도된 한국 외교부의 설명은 조심스럽다. 외교부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을 부인하지 않았으나, 당사자들의 처리 여부와 이송 시기·경로, 양국 간 협의의 세부 내용은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유로는 포로들의 안전을 들었다.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관련 국가·기관과 필요한 협의를 진행해 왔다는 점은 설명했다.

따라서 현재 공개된 내용을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두 사람을 한국으로 보냈다’는 것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내용이다. 한국 정부는 이를 부인하지 않았지만 입국 날짜와 절차, 현재 상황은 따로 밝히지 않았다. 두 사람이 한국에 도착한 뒤 어떤 지원을 받는지, 보호 절차가 어느 단계에 있는지에 관한 구체적인 설명도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사례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북한군의 신병 문제가 한국의 보호·정착 문제와 연결된다는 점을 보여준다. 앞으로 확인할 부분은 두 사람의 자유의사가 어떤 절차로 최종 확인됐는지, 정부가 안전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어떤 후속 설명을 내놓을지다. 신원이 드러나거나 위치가 알려질 경우 당사자와 가족의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공개되지 않은 세부 사항을 추정해 단정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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