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경상권 수해복구에 10억원 기부…구호물품 1500개 먼저 전달
롯데그룹이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경상권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10억원을 기부했다. 그룹 차원의 성금 전달에 앞서 롯데마트가 피해 현장에 긴급구호 물품 1,500여개를 먼저 보내면서 초기 지원과 복구 지원을 단계적으로 진행했다.
이번 지원 대상은 경남 거제·통영과 경북 안동·의성 등 집중호우 피해가 컸던 지역이다. 성금은 피해지역 복구와 이재민에게 필요한 구호물품을 마련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경상권 수해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10억원
롯데그룹이 마련한 성금 10억원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거쳐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된다. 지원금은 파손된 피해지역의 복구 활동과 이재민 생활 지원, 구호품 공급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집중호우로 거제와 통영, 안동, 의성 등에서는 주택과 도로 침수, 농경지 피해 등이 잇따랐다. 피해 주민의 일상 복귀를 위해서는 긴급 생필품 지원과 함께 주거 및 지역 기반시설 복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롯데는 즉시 사용할 수 있는 물품을 먼저 전달한 뒤, 복구 단계에 필요한 대규모 성금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지원 범위를 넓혔다. 현장 초기 대응과 중장기 복구에 필요한 자원을 나눠 지원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롯데마트 거제점 통해 구호물품 1500여개 전달
피해 현장에는 그룹 성금보다 구호물품이 먼저 도착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18일 거제점을 통해 컵라면과 음료수, 에너지바 등 긴급구호 물품 1,500여개를 피해지역에 전달했다.
구호품은 별도의 조리 시설이나 복잡한 준비 없이 바로 먹거나 마실 수 있는 제품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침수로 전기와 수도 사용이 제한되거나 대피시설에 머무는 주민들이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실용성을 고려한 것이다.
지역에 매장과 물류망을 갖춘 유통기업은 재난 발생 직후 필요한 물품을 가까운 점포에서 빠르게 공급할 수 있다. 이번에도 거제점을 현장 지원 거점으로 활용해 생필품을 먼저 전달하고 이후 그룹 차원의 성금 기부로 지원을 확대했다.

지난해 산불과 집중호우에도 각각 10억원 지원
롯데그룹의 재난지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롯데는 지난해 영남권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해 10억원을 지원했다. 같은 해 전국적인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했을 때도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10억원을 기탁했다.
재난 상황에서는 그룹 성금과 함께 유통·식품 계열사의 물품 지원을 병행해왔다. 피해 초기에는 생수와 간편식, 생활필수품을 전달하고 이후 복구 단계에는 성금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기업의 재난지원은 금액뿐 아니라 지원 시점과 전달 방식도 중요하다. 피해 직후에는 먹거리와 생필품이 빠르게 공급돼야 하고, 시간이 지나면 주택과 지역시설 복구를 위한 재원이 필요해진다. 롯데는 계열사의 유통망과 그룹의 기부 재원을 각각 활용해 두 단계의 수요에 대응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누적 기탁액 1258억원
롯데는 재난지원 외에도 취약계층과 아동·가족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1999년부터 2025년까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 누적 성금은 1,25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희망 2026 나눔 캠페인’에 70억원을 전달했다. 구세군과 함께 노후 지역아동센터의 학습·돌봄 공간을 개선하는 ‘mom편한 꿈다락’ 사업도 진행해 지난해 12월 100호점을 열었다.
수해와 산불처럼 긴급한 재난에는 계열사 인프라를 활용해 빠르게 대응하고, 평상시에는 아동과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사업을 이어가는 구조다. 이번 경상권 지원 역시 일회성 성금보다 현장 물품 지원과 피해 복구 재원을 연계했다는 점에서 기존 사회공헌 방식의 연장선에 있다.
유통기업의 지역 인프라 활용한 재난 대응
이번 지원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롯데마트 거제점이 구호물품 전달의 거점으로 활용됐다는 점이다. 전국 단위 유통망을 갖춘 기업은 피해지역과 가까운 점포에서 필요한 상품을 확보해 이동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다만 지원의 실질적인 효과는 성금과 물품이 현장의 수요에 맞게 배분되는지에 달려 있다. 전달된 성금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복구 활동과 이재민 지원에 사용될 예정인 만큼 앞으로 구체적인 집행 과정과 피해지역의 회복 상황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롯데그룹은 집중호우 피해 주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복구 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경상권의 피해 조사가 계속되고 있어 지자체와 구호기관, 기업의 추가 지원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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