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창고 뉴스창고

네팔 대홍수 사망 682명·실종 3052명…전력 인프라 피해까지 확산

뉴스창고 읽는 시간 약 5분

네팔과 중국 티베트 접경지역을 덮친 대홍수로 사망자가 682명, 실종자가 3,052명까지 늘었다. 재난 발생 후 나흘이 지나면서 구조의 골든타임으로 불리는 72시간도 넘어섰지만 접근하지 못한 산악지역이 많아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재난은 대규모 인명피해를 넘어 네팔의 전력 생산과 수력발전 사업에도 직접적인 충격을 주고 있다. 여러 발전시설의 운영이 중단됐고 도로와 교량, 통신망까지 훼손되면서 구조와 복구 작업이 동시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image 115

네팔·티베트 사망 682명, 실종 3052명

네팔 재난 당국이 집계한 사망자는 675명, 실종자는 2,498명이다. 중국 티베트에서도 7명이 숨지고 554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 두 지역의 피해를 합치면 사망자는 682명, 실종자는 3,052명에 달한다.

수색이 계속되면서 피해 규모는 빠르게 늘고 있다. 산악지역 일부는 도로와 교량이 끊겨 구조대가 진입하지 못하고 있으며,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희생자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네팔 당국은 군과 경찰, 헬기 등을 투입해 고립된 주민과 관광객을 구조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무너진 건물 잔해와 고립 지역에서 생존자가 발견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험준한 지형과 불안정한 날씨, 추가 산사태 가능성이 구조 작업의 속도를 제한하고 있다.

수력발전소 11곳 멈춰…발전용량 12% 영향

대홍수의 여파는 네팔 전력 인프라로 번졌다. 네팔 전력 당국에 따르면 수력발전소 11곳과 태양광발전소 1곳의 운영이 중단됐다. 가동을 멈춘 발전시설의 용량은 총 431.1MW로, 네팔 전체 발전용량의 약 12%에 해당한다.

네팔은 풍부한 수자원을 활용한 수력발전 비중이 높은 국가다. 산악지대의 강을 따라 건설된 발전소와 공사 현장이 이번 홍수와 토석류의 이동 경로에 놓이면서 피해가 커졌다. 발전시설뿐 아니라 공사장 진입도로와 교량, 송전·통신 기반까지 훼손돼 정상화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네팔에서 집계된 실종자 가운데 수력발전 사업장 인력이 900명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재난이 주민과 관광객 피해를 넘어 현지 에너지 산업과 대규모 건설사업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미다.

한국인 9명 수색 계속…두 차례 항공 수색도 성과 없어

네팔 라수와 지역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던 한국인 9명의 생사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연락이 끊긴 인원은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6명과 한국남동발전 소속 3명이다.

한국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은 민간 헬기를 이용해 실종자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을 두 차례 수색했지만 아직 흔적을 찾지 못했다. 수색 대상 지역은 나무가 빽빽하고 경사가 심해 공중에서도 지상을 확인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두 기업은 헬기와 드론, 현지 구조 인력을 활용해 대피 가능성이 있는 고지대와 발전소 주변으로 수색 범위를 넓히고 있다. 다만 도로 유실로 육로 접근이 제한된 데다 기상 상태에 따라 헬기 운항도 중단될 수 있어 수색 여건은 여전히 좋지 않다.

image 116

복구비 최대 7조원 추산…경제 부담 커질 전망

대홍수로 주택과 도로, 교량, 발전시설이 광범위하게 파손되면서 복구비가 40억~50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원화로 환산하면 약 5조5,000억~6조9,000억원 규모다.

이는 네팔 경제 규모와 비교해 상당한 부담이다. 전력 생산 차질이 장기화하면 주민 생활뿐 아니라 제조업과 관광업, 건설사업에도 연쇄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주요 도로와 국경 통상로가 정상화되지 않으면 구조 장비와 복구 물자의 이동에도 제약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추가 홍수 가능성도 변수다. 토석류가 강을 막아 형성된 자연호수가 다시 범람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남아 있어 일부 지역에서는 구조와 복구 작업이 중단되기도 했다. 발전시설을 재가동하기 전에도 댐과 수로, 지반의 안전성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

image 117

인명 수색과 전력 복구 장기전 가능성

이번 대홍수의 피해 규모는 아직 최종 집계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 구조대가 접근하지 못한 지역이 남아 있고 실종자가 3,000명을 넘어선 만큼 수색이 진행될수록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네팔 정부는 생존자 수색을 최우선으로 진행하면서 도로 복구와 전력 공급 정상화에도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 한국 정부와 두산에너빌리티, 한국남동발전 역시 연락이 끊긴 한국인 9명을 찾기 위한 수색을 이어갈 방침이다.

앞으로는 실종자 구조 상황과 함께 중단된 발전시설의 피해 정도, 전력 공급 정상화 시점, 국제사회의 복구 지원 규모가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뉴스창고

뉴스창고

함께 보면 좋은 글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광고 차단 알림

광고 클릭 제한을 초과하여 광고가 차단되었습니다.

단시간에 반복적인 광고 클릭은 시스템에 의해 감지되며, IP가 수집되어 사이트 관리자가 확인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