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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박지원 네팔행…두산, 연락 두절 직원 수색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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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박지원 부회장이 네팔 대홍수로 연락이 끊긴 직원들의 수색과 현장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네팔로 향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국내 비상대책본부와 현지 대응팀을 가동한 데 이어 그룹 최고경영진까지 현지로 이동하면서 사고 수습 체계가 그룹 차원으로 확대됐다.

현재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은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과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 등 모두 9명이다. 이들은 네팔 라수와 지역의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던 중 지난 26일 발생한 대규모 홍수 이후 연락이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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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회장과 박지원 부회장, 현지 대응 직접 지원

박정원 회장과 박지원 부회장은 29일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네팔 수도 카트만두로 이동했다. 현지에 도착한 뒤 네팔 관계 당국과 두산 현장대응팀의 수색·구조 진행 상황을 살피고, 추가로 필요한 인력과 장비 지원을 직접 챙길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의 현지 대응은 이미 시작됐다. 정연인 대표이사 부회장을 포함한 대응팀이 네팔에 도착해 현지 당국과 수색 방안을 협의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이동수 EHS부문장 부사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약 40명 규모의 비상대책본부가 가동되고 있다. 본사 비상대책본부가 현지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필요한 지원을 연결하는 구조다.

박 회장은 사고 발생 이후 직원들의 안전 확인과 무사 귀환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수색과 구조, 사고 수습에 필요한 조치가 늦어지지 않도록 회사의 인력과 자원을 집중하고, 정부 및 현지 기관과 협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최고경영진의 네팔 방문도 현장 의사결정과 지원 속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도로 유실과 악천후로 수색 작업 난항

수색은 사고 지역의 지형과 기상 여건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홍수로 발전소 건설 현장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유실돼 육로 접근이 사실상 제한됐고, 추가 홍수와 산사태 우려로 네팔 군 당국의 헬기 운항 허가도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비와 짙은 구름 등 악천후까지 겹치면서 허가를 받은 뒤에도 헬기가 제때 이륙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현지 대응팀은 헬기와 드론을 활용해 사고 현장 주변 고지대를 중심으로 수색할 계획이다. 현장 대피 매뉴얼에 따라 직원들이 홍수를 피해 산 쪽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을 고려한 것이다. 헬기에는 현지 지형을 아는 인력과 해당 건설 현장 근무 경험이 있는 직원이 탑승해 수색 범위를 좁히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한국남동발전이 임차한 헬기는 네팔 군 당국의 승인을 받아 28일 첫 항공 수색을 진행했지만 연락 두절자들의 소재는 확인하지 못했다. 이후에도 현지 대응팀은 기상과 운항 조건이 나아지는 대로 항공 수색을 재개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도로 복구 작업도 병행되고 있으나 피해 범위가 넓어 당분간 항공 수색의 중요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고립됐던 직원 10명은 안전 지역으로 이동

사고 당시 두산에너빌리티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는 연락이 끊긴 6명 외에도 한국인 직원 10명이 있었다. 이들은 홍수로 도로가 끊기면서 한동안 고립됐지만 이후 모두 안전을 확인했고 카트만두 등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했다. 현장에 남아 있던 현장소장과 현지인 직원들도 위험 지역에서 빠져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 9명의 상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 대응팀은 대피 가능성이 높은 고지대와 베이스캠프 주변을 우선 수색하면서 네팔 군과 정부 대응팀, 현지 구조 인력과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수색 성과를 높이려면 기상 호전과 헬기 운항 허가, 지상 접근로 복구가 함께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다.

두산, 라수와 지역에 500만달러 긴급 지원

두산그룹은 직원 수색 지원과 별도로 홍수 피해가 집중된 네팔 라수와 지역에 500만달러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금은 현지 수색·구조 활동과 피해 복구 등 재난 수습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지원은 두산에너빌리티 직원들의 수색을 넘어 발전소 건설 현장 주변 지역 전체의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한 조치다. 대규모 홍수로 도로와 통신 기반이 훼손되고 주민 피해도 커진 만큼 현지 구조 체계가 정상화돼야 연락 두절자 수색에도 속도가 붙을 수 있다.

두산은 국내 비상대책본부, 네팔 현장대응팀, 그룹 최고경영진을 연결한 대응 체계를 유지하며 수색에 필요한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앞으로의 핵심 변수는 현지 날씨와 헬기 운항 가능 여부, 사고 지역으로 향하는 도로 복구 속도다. 연락이 끊긴 9명의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정부와 기업, 네팔 당국의 공조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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