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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보이스피싱·돌봄에 AI 적용…사회적가치 서비스 11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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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인공지능을 보이스피싱 예방과 취약계층 돌봄, 발달장애인 일상 지원 등에 적용한 사회적가치 서비스 11종을 공개한다. 단순히 AI 기술의 성능을 소개하는 데서 벗어나 금융범죄와 돌봄 공백, 디지털 소외처럼 생활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어떻게 줄일 수 있는지 보여주는 자리다.

SK텔레콤은 9월 21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에 참가한다. 행사장에는 72㎡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지속가능경영 비전인 ‘두 더 굿 AI(DO THE GOOD AI)’를 바탕으로 개발하거나 지원한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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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탐지부터 취약계층 안부 확인까지

전시 품목 가운데 생활과 가장 가까운 분야는 범죄 예방과 돌봄이다. ‘에이닷 전화 가족케어’는 AI를 활용해 보이스피싱 위험을 탐지하고 가족의 안전한 통화를 돕는 서비스다. 금융사고 탐지 서비스 ‘FAME’도 함께 소개된다. 전화 단계의 이상 징후와 금융사고 가능성을 기술로 포착해 피해를 줄이는 방향을 보여준다.

돌봄 분야에서는 ‘AI 케어콜’과 ‘케어비아(CareVia)’가 전시된다. AI 케어콜은 취약계층에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하고 필요한 돌봄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케어비아는 비전 AI를 활용해 발달장애인의 일상을 돕는 서비스다. 서로 다른 기술이지만 사람이 계속 살피기 어려운 시간과 공간의 공백을 AI로 보완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번 전시가 주목되는 이유는 AI 활용 범위를 개인 편의 기능에 한정하지 않았다는 데 있다. 보이스피싱과 금융사고는 짧은 시간 안에 피해가 커질 수 있고, 돌봄은 이상 징후를 얼마나 빠르게 확인하느냐가 중요하다. SK텔레콤은 통신과 데이터, AI 기술을 연결해 위험을 먼저 발견하고 사람의 대응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제시한다.

‘두 더 굿 AI’ 비전을 실제 서비스로 제시

‘두 더 굿 AI’에는 AI를 통해 통신·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고, 사회와 환경 문제 해결에도 활용하겠다는 방향이 담겼다. 이번 전시의 주제도 ‘더 나은 연결로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미래(Connect Better Sustain Together)’로 정했다.

전시 공간은 개별 서비스를 나열하는 방식보다 AI가 사람과 사람, 기술과 사회를 어떻게 연결하는지를 동선에 담는 데 초점을 맞춘다. 부스에는 재생 플라스틱을 비롯한 친환경 소재도 사용한다. 기술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한다는 전시 내용과 공간 구성까지 지속가능성이라는 하나의 메시지로 묶은 것이다.

SK텔레콤이 공개하는 11종에는 회사가 직접 운영하는 서비스뿐 아니라 청년과 스타트업이 개발한 해법도 포함된다. 사회적가치 사업을 한 기업의 기술 소개에 머물게 하지 않고 외부 참여자가 해결책을 실험하고 확장할 수 있는 생태계로 넓히려는 구상이다.

청년 AI 인재와 ESG 스타트업도 전시 참여

AI 인재 육성 프로그램인 ‘플라이 AI 챌린저’와 미래세대를 위한 ‘행복AI코딩스쿨·챌린지’도 소개된다. 플라이 AI 챌린저는 청년 AI 인재가 실제 사회문제를 기술로 해결하는 과정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장에서는 수상팀의 결과물과 SK텔레콤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들의 서비스도 확인할 수 있다.

행사 첫날인 21일 오후 4시에는 ‘스케치(SKTCH) 콘서트’가 열린다. SK텔레콤의 ESG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스케치 포 굿(SKTCH for Good)’ 참여 기업들이 현장에서 발견한 사회문제와 기술 기반 해결 사례를 발표한다.

콘서트는 디지털 포용·돌봄, 기후재난 대응, 디지털 범죄 예방 등 세 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분야별 전문가가 현장의 문제를 설명하고 참여 스타트업이 개발 중인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한 뒤 패널 토론을 이어간다. 보이스피싱 탐지처럼 이미 구체적인 서비스 형태를 갖춘 사례부터 기후재난 대응처럼 다양한 산업의 협력이 필요한 영역까지 함께 다룬다.

AI 전시의 평가 기준은 현장 효과

이번 공개는 생성형 AI나 데이터센터 중심으로 전개돼 온 통신업계의 AI 경쟁을 생활 안전과 사회서비스 영역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사회적가치 서비스는 전시 품목의 수보다 실제 이용 과정에서 얼마나 정확하게 위험을 감지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적절한 기관이나 보호자에게 연결하는지가 중요하다.

특히 보이스피싱 탐지에는 오탐을 줄이는 정확성과 개인정보 보호가 함께 요구된다. 돌봄 서비스 역시 AI가 사람을 대신한다기보다 복지 담당자와 보호자의 판단을 돕는 보조 수단으로 작동해야 한다. 기술 적용 범위가 넓어질수록 이용자에게 판단 근거와 대응 절차를 투명하게 안내하는 장치도 필요하다.

SK텔레콤은 자사의 기술과 파트너의 아이디어를 연결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사회적가치 페스타는 그 비전이 선언을 넘어 실제 서비스로 어떻게 구현되는지 살펴보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향후에는 11종 서비스가 전시 이후 현장에 얼마나 넓게 도입되고 구체적인 피해 예방과 돌봄 성과로 이어지는지가 핵심 평가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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