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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노호 첫 명단 30명 공개…손흥민 주장, 김민수·박태준·김건희 첫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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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의 임시 지휘봉을 잡은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첫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손흥민을 비롯해 이강인, 김민재, 황인범 등 대표팀의 중심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고, 새 얼굴 3명도 처음으로 태극마크에 도전한다.

모레노 감독은 14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취임 기자회견과 함께 9·10월 친선경기에 나설 선수 30명을 공개했다. 지난 1일 공개 채용 절차를 통해 임시 감독으로 선임된 뒤 내놓은 첫 명단이라는 점에서 향후 대표팀 운영 방향을 엿볼 수 있는 선발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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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중심으로 유럽파 핵심 전력 대거 소집

주장 손흥민은 로스앤젤레스FC 소속으로 대표팀 공격을 이끈다. 이강인과 김민재, 황인범도 변함없이 부름을 받았다. 이재성, 황희찬, 설영우, 백승호, 이태석 등 해외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도 합류한다.

공격진에는 손흥민과 함께 이동경, 오현규, 조규성, 오세훈이 포함됐다. 중원에는 황인범과 이재성, 백승호, 이강인, 황희찬 등 경험 많은 선수들이 배치됐다. 수비진의 중심은 김민재가 맡을 전망이며 설영우, 이한범, 이태석 등이 경쟁한다.

해외파를 폭넓게 소집한 것은 짧은 준비 기간에도 대표팀의 기본 전력을 유지하려는 선택으로 읽힌다. 동시에 국내외 리그에서 최근 출전 기회를 얻고 있는 선수들을 섞어 기존 주전 체제에 경쟁을 더했다.

김민수·박태준·김건희 생애 첫 A매치 소집

이번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처음 대표팀에 발탁된 선수들이다. 레인저스의 김민수와 김천의 박태준, 인천의 김건희가 생애 첫 A매치 소집 기회를 잡았다. 세 선수가 실제 경기에서 어느 정도 출전 시간을 받을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새 감독 체제에서 경쟁 범위가 넓어졌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FC서울의 정승원은 약 1년 만에 대표팀으로 돌아왔다. 올 시즌 K리그에서 8골 6도움을 기록하며 공격력을 보여준 점이 발탁 배경으로 꼽힌다. 포르투갈 나시오날로 이적한 송민규도 오랜만에 명단에 합류했다.

K리그에서는 울산의 조현우·이동경·조현택, 전북의 김태현·조위제·송범근, 서울의 최준·구성윤·정승원 등이 선택됐다. 일본 J리그에서 뛰는 김승규와 가시마 앤틀러스의 김태현도 이름을 올렸다. 동명이인인 전북 김태현과 가시마 김태현이 나란히 선발된 점도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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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에콰도르·우루과이, 10월 베네수엘라·우즈베키스탄 상대

대표팀은 21일 코리아풋볼파크에 모여 첫 소집 훈련을 시작한다. 모레노 감독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길지 않은 만큼, 초기 훈련에서는 전술을 복잡하게 바꾸기보다 선수별 역할과 조직력을 빠르게 정리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크다.

첫 경기는 24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에콰도르전이다. 이어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맞붙는다. 10월에는 2일 오후 8시 울산문수축구장에서 베네수엘라를 상대하고, 6일 오후 8시에는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대결한다.

네 차례 친선경기는 모레노 감독에게 기존 주축과 새 얼굴을 동시에 점검할 기회다. 특히 첫 발탁 선수들의 활용 방식, 손흥민을 중심으로 한 공격 조합, 김민재가 이끄는 수비진 구성 등이 새 대표팀의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9·10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명단 30명

골키퍼는 조현우, 김승규, 송범근, 구성윤이 선발됐다.

수비수는 설영우, 최준, 김태현(전북), 조위제, 이한범, 김건희, 김민재,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조현택, 이태석이다.

미드필더는 박진섭, 김봉수, 황인범, 이재성, 박태준, 백승호, 이강인, 정승원, 김민수, 송민규, 황희찬이 이름을 올렸다.

공격수는 손흥민, 이동경, 오현규, 조규성, 오세훈이다.

모레노 감독의 첫 명단은 대표팀의 검증된 골격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경쟁자를 더한 구성이 특징이다. 결과뿐 아니라 네 경기 동안 어떤 선수가 새 역할을 얻고, 임시 감독 체제의 전술이 얼마나 빠르게 자리 잡는지가 향후 대표팀 운영을 가늠할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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