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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항공 기내식 100종 이상 개편…크리스토플 식기는 11월부터 순차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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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항공이 전 객실을 대상으로 기내식 메뉴를 개편하고 음료와 식기, 식사 서비스까지 함께 강화한다. 새로운 메뉴 카테고리인 ‘SIA 셰프 셀렉션’을 통해 신규 및 리뉴얼 요리 100종 이상을 선보이며, 상위 객실에는 프랑스 테이블웨어 브랜드 크리스토플과 협업한 맞춤형 식기를 도입한다.

도입 시점은 항목별로 다르다. 새 기내식 메뉴는 이미 순차적으로 적용하고 있으며, 신규 음료와 식기, 추가 서비스는 2026년 11월부터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모든 객실에 같은 식기와 음료가 제공되는 방식은 아니며, 객실 등급과 항공편에 따라 서비스 구성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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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객실에 신규·리뉴얼 기내식 100종 이상

‘SIA 셰프 셀렉션’은 싱가포르항공 사내 셰프와 초청 셰프가 케이터링 파트너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메뉴 카테고리다. 애피타이저와 메인 요리, 디저트를 포함해 100종 이상의 새 메뉴와 기존 요리의 개선안을 전 객실에 걸쳐 도입한다.

지역을 대표하는 요리와 익숙한 메뉴를 새롭게 해석한 음식, 창작 요리 등을 함께 구성했다. 개발 과정에서는 가능한 범위에서 현지 생산자의 신선한 제철 식재료를 활용하고, 기내 환경에서 맛을 살릴 수 있도록 메뉴별 조리법을 적용했다.

초청 셰프로는 영국의 모니카 갈레티, 스페인의 난두 주바니, 인도의 산지브 카푸르, 뉴질랜드의 시드 사라왓, 일본의 무라타 요시히로, 중국의 주쥔 등이 참여한다. 각자의 문화적 배경과 전문성을 반영한 요리를 개발해 일부 항공편에서 선보이는 구성이다.

여기서 100종 이상이라는 숫자는 전체 개편 메뉴의 규모를 뜻한다. 승객 한 명이 한 항공편에서 100종을 모두 선택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실제 제공 메뉴는 탑승하는 항공편과 객실에 따라 확인해야 한다.

크리스토플 맞춤 식기는 상위 객실에 적용

새로운 식기는 스위트와 퍼스트 클래스, 비즈니스 클래스에 도입된다. 싱가포르항공은 크리스토플의 도자기 식기를 기내에 도입하는 첫 항공사라고 설명했다. 이번 협업은 음식뿐 아니라 식탁 위의 디자인까지 항공사 서비스의 일부로 구성한 사례다.

맞춤형 식기는 크리스토플의 ‘말메종 앵페리알’ 컬렉션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됐다. 여기에 싱가포르항공의 시그니처 바틱 모티프를 재해석한 무늬를 더했다. 퍼스트 클래스에는 섬세한 디자인을, 비즈니스 클래스에는 보다 대담한 패턴을 적용해 객실별 차이를 두었다.

스위트와 퍼스트 클래스에는 공동 제작한 전용 글라스웨어도 들어간다. 와인잔은 잡기 편하도록 스템을 길게 설계하고, 샴페인잔에는 향과 풍미를 느낄 수 있도록 튤립 형태를 적용했다.

전 객실 대상인 메뉴 개편과 달리 크리스토플 식기는 상위 세 객실에 적용된다. 따라서 이코노미나 프리미엄 이코노미에서도 동일한 새 식기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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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페인부터 위스키까지 객실별 음료 확대

음료 구성도 함께 바뀐다. 싱가포르항공은 전문가 패널과 사내팀이 선정한 샴페인과 와인, 각종 주류에 커피와 차 등을 더해 선택 폭을 넓힐 계획이다. 와인은 프랑스뿐 아니라 호주, 독일, 이탈리아, 뉴질랜드, 미국 등 여러 국가의 제품으로 구성한다.

퍼스트 클래스에서는 크루그 그랑 퀴베와 루이 로드레 크리스탈, 떼땅져 꽁뜨 드 샹파뉴 등의 샴페인을 선보인다. 비즈니스와 프리미엄 이코노미에도 각 객실에 맞춰 선정한 샴페인과 와인을 제공한다.

스위트와 퍼스트 클래스에는 일본 고모로 증류소가 싱가포르항공 전용으로 만든 블렌디드 위스키가 추가된다. 비즈니스 클래스에는 보모어 19년 피노 누아 캐스크 피니시 위스키, 로쿠 보태니컬 카사네 에디션 진, 단즈카 포티 보드카 등이 포함된다.

이처럼 음료 확대는 객실별로 다른 구성을 갖는다. 특정 제품이 소개됐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좌석과 노선에서 동일하게 제공된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식사 시간과 동반 식사 서비스도 개선

서비스 변화는 음식과 식기에만 머물지 않는다. 스위트와 퍼스트 클래스에서는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식사하는 ‘플렉시블 다이닝’을 제공한다. 정해진 식사 시간에 맞추기보다 승객의 휴식과 이용 흐름에 맞춰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한 방식이다.

퍼스트 클래스 일부 좌석에는 두 명이 마주 보고 함께 식사할 수 있는 ‘컴패니언 다이닝’도 선보인다. 이 서비스는 일부 좌석을 활용하는 구성인 만큼 퍼스트 클래스 전체에 일괄 적용되는 것으로 볼 수는 없다.

선택한 음식에 맞는 음료를 승무원이 추천하거나 일부 요리에 특별한 플레이팅을 적용하는 서비스도 강화한다. 음식의 종류를 늘리는 데 더해 제공 방식과 응대까지 함께 바꾸려는 구상이다.

이번 개편은 메뉴의 폭을 넓히는 전 객실 개선과 상위 객실의 식기·서비스 차별화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특징이 있다. 기업 전략 관점에서는 일반 승객의 식사 경험을 개선하면서 프리미엄 객실의 서비스 특색도 강화하는 조치로 해석할 수 있다.

새 메뉴와 음료, 식기는 순차적으로 도입된다. 실제 탑승 시 제공되는 구성은 해당 항공편의 메뉴와 객실 서비스 안내를 확인해야 한다. 11월부터 시작되는 변화가 각 노선에 어떻게 적용되는지가 이번 개편을 체감하는 기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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