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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AI 포럼 2026, 사용자 경험으로 개선하는 ‘자가 진화 AI’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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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제품 사용 과정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성능을 개선하는 ‘자가 진화 AI’ 기술을 소개했다. 반도체 설계·제조 현장에 적용한 인공지능 사례와 기기에서 직접 실행되는 온디바이스 AI, 로봇 연구 성과도 함께 공개했다.

9월 30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AI 포럼 2026’은 AI 연구를 실제 사업과 제품의 변화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용자의 질문에 답하는 기능을 넘어 업무를 수행하고, 사용 경험을 다시 개선에 활용하는 기술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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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경험을 성능 개선에 반영하는 AI

이번 발표에서 눈길을 끄는 기술은 출시 이후에도 실사용 경험을 반영하는 자가 진화 AI다. 사용 과정에서 쌓인 경험과 불편사항을 AI가 분석하고, 그 결과를 피드백으로 활용해 성능을 개선하는 방식이다.

제품을 내놓은 시점의 기능만으로 사용자 경험을 평가하는 데서 나아가, 실제 이용 환경에서 드러나는 문제를 개선 과정에 연결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다만 이번 행사에서 기술을 공개했다는 사실만으로 모든 삼성 기기에 해당 기능이 적용됐다고 볼 수는 없다. 제공된 발표 내용에는 적용 제품별 출시 일정이나 개선 효과를 수치로 비교한 결과가 제시되지 않았다.

‘지속 학습’ 세션에서는 사용자 맞춤형 AI를 구현하기 위한 연구도 소개됐다. 기존에 익힌 지식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정보를 빠르게 학습하고, 기억을 신뢰성 있게 편집하는 기술이다. 새로운 정보를 반영하는 능력과 이미 확보한 지식을 유지하는 능력을 함께 다뤘다는 점에서, 개인화된 AI의 장기적인 사용을 겨냥한 연구로 볼 수 있다.

반도체 설계·제조에는 업무 혁신 사례 적용

오후 프로그램은 디바이스경험(DX)부문의 ‘AI Technology’와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의 ‘AX Innovation’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두 트랙은 각각 제품과 연구 기술, 반도체 업무 현장의 AI 활용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DS부문 AX/PI센터는 반도체 설계와 제조 업무에 적용 중인 AI 우수 사례를 공유했다. 현장에서 발생하는 과제를 AI로 해결하기 위한 업무 혁신 방향도 소개했다.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사업 과정에서 AI가 어떤 역할을 맡는지 보여주는 내용이다.

델 테크놀로지스와 앤트로픽 등 협력사도 참여했다. 업무에 신뢰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도입하는 방법과 기업용 AI 팩토리 구축 방식, 실제 적용 사례를 발표했다. 기업이 AI를 운영할 때 필요한 기반과 업무 적용 방안을 함께 논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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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디바이스 AI부터 로봇 연구까지

DX부문의 ‘효율적인 AI’ 세션에서는 기기의 사용자 경험을 높이기 위한 설계 원칙과 최적화 기술을 다뤘다. 온디바이스 AI 플랫폼을 적용한 제품 사례도 공개했다. 기기에서 AI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효율성과 제품 설계가 주요 내용이었다.

‘피지컬 AI’ 세션은 로봇과 관련된 연구를 다뤘다. 월드 모델과 로봇 기반 모델의 가능성뿐 아니라 한계도 짚고, 삼성전자의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AI가 디지털 환경에서 정보를 처리하는 것을 넘어 물리적인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연구 방향을 소개한 자리다.

기조강연에 나선 란제이 크리슈나 워싱턴대 교수는 시각-언어 모델의 추론 한계를 극복하는 연구 방향과 소형 모델을 활용한 고성능 로보틱스 AI를 설명했다. 김윤형 삼성리서치 상무는 AI 에이전트의 역량과 적용 범위를 넓히는 차세대 에이전틱 인텔리전스 아키텍처 혁신 방안을 제시했다.

AI의 자율성만큼 보안과 운영도 중요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포럼의 주제는 ‘에이전틱 시프트: 지능에서 임팩트로’였다. 국내 AI 대학원 교수·연구원 100명과 삼성전자 AI 분야 임직원 300명 등 총 400명이 참석했으며, 행사는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리처드 호 오픈AI 하드웨어담당 부사장은 거대언어모델을 기반으로 자율적인 의사결정을 내리는 에이전틱 AI가 기업과 산업에 가져올 변화를 발표했다. 데이비드 그린 AWS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지역 AI 기술 리더는 기업 환경에서 이를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보안·거버넌스 전략을 소개했다.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환영사에서 에이전틱 AI가 일하는 방식과 조직 문화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방향을 밝혔다. 이번 포럼은 AI의 성능뿐 아니라 실제 업무 적용, 제품 사용 경험, 운영 체계까지 함께 다뤘다.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는 공개된 기술이 어떤 제품과 업무에 적용되고, 개선 효과가 얼마나 구체적으로 확인되는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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